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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금품로비 관련 검찰 사칭 전화사기
[ 2007년 05월 14일 21시 55분 ]
"장동익 전 의협 회장의 금품로비 건으로 지난 4일 1차 법정에 안 나왔지요? 주민등록번호 불러주세요."
장동익 전 의협 회장이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를 이용, 의협과 관련된 인물들을 상대로 검찰 사칭 전화가 걸려오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김 모씨 가족은 지난 8일 괴 전화 한통을 받았다.
김 모씨에 따르면 수화기를 들자 "검찰입니다. 김00씨는 지난 4일 1차 법정에 나오지 안았습니다"라며 ARS를 통해 김 모씨의 이름을 정확히 알린다.
이후 "다음 출석 날짜는 15일 입니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려면 9번을 누르세요"라고 안내했다.
번호를 누르면 조선족 말씨를 쓰는 사람이 나타나 김 모씨의 주민번호나 계좌번호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김 모씨는 "집에서 부모님이 전화를 받고 놀라 연락을 해 왔다"면서 "다행히 피해는 보지 않았지만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변에도 이런 사칭 전화를 받았던 사람이 있다"면서 "어떻게 이름과 의협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더구나 이 같은 전화 사칭은 일부 전문지 기자들까지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문지 기자는 "며칠 전 검찰 사칭 전화를 받았다. 황당할 뿐이다"고 전했다.
이런 수법은 몇 년전부터 일고 있는 엉터리 전화 사기의 일종으로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ARS 전화를 통해 출석 요구를 하지 않으며 특히 주민등록번호나 통장 잔고 등 개인 정보는 묻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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