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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내 HRT, 유방암 발생위험 없다"
[ 2007년 05월 15일 02시 49분 ]
호르몬대체요법(HRT)이 5년을 넘기지 않을 경우에는 유방암 발생위험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여성갱년기 장애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호르몬대체요법이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기존의 우려를 뒤집는 결과여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아주대병원 박샛별 교수(가정의학과)는 호르몬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갱년기 장애 환자 9579명을 6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여성호르몬제제 투여군과 비투여군 사이에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지난 1998년 1월~2004년 6월 아주대병원을 내원한 40세 이상 여성 중 여성갱년기 장애가 있는 9579명(여성호르몬제제 복용 6,108명, 비복용 3,471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위험요인인 체질량지수, 음주와 흡연 여부, 운동 정도, 자녀 수, 첫 아이 출산 나이 유방암 가족력 등을 조사했다. 이를 근거로 박 교수는 중앙 암 등록본부 자료를 검색, 유방암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호르몬제제를 투여한 집단 6108명 중 유방암이 발생한 경우는 26명, 투여하지 않은 집단 3471명 중 유방암이 발생한 경우는 13명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발생률은 0.4%로 동일했다.
박 교수는 “폐경기 여성에서 호르몬제제 투여 기간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5년 이내에서는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나 5년 이상의 경우에서는 호르몬제제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68배 높아지고 대조군이 유방암에 걸리지 않을 확률은 투여군에 비해 29.9%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호르몬제제 사용 5년을 기점으로 유방암 발생 위험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
박 교수는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 5명 중 1명이 호르몬대체요법을 받고 있거나 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 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대체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어느 정도 높이는지 연구한 적이 없는데 이번 연구는 최초로 우리나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5년 이상 장기간 호르몬대체요법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유방암이나 심혈관계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치료를 통해 얻는 이득과 손해를 고려, 가능한 저용량을 단기간에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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