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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비만학회…녹록찮은 한마음
[ 2007년 05월 16일 22시 00분 ]
국내 의료계에 난립해 있는 비만치료 관련 학회들이 '대동단결'을 외치며 연합회를 출범시켰지만 주요학회들이 불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비만치료학회, 대한미용웰빙학회, 대한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 대한통합미용아카데미, 비만연구의사회, 영남임상비만학회, 아미꼬레 등 7개 학회는 지난해 전국비만학회연합회를 출범시켰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현행 비만치료에 대한 근거를 마련, 개원가 비만클리닉의 어려운 점과 공동 관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게 연합회의 창립 취지.

하지만 이 연합회에는 비만관련 학회의 양대 축인 대한비만학회와 대한비만체형학회가 불참, 정체성이 확립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전국비만연합회의 출범 취지 자체가 개원의사들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병원 교수 위주의 대한비만학회 불참은 설립 초기부터 논외의 예기였다고.

그러나 개원가 비만치료 관련 학회의 원조격인 대한비만체형학회가 연합회에서 빠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한비만체형학회는 전국비만연합회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가 도중에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배가 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비만체형학회 장지연 회장은 "연합회 설립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비만체형학회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연 회장에 따르면 비만체형학회는 질병학적 비만치료와 미용학적 비만치료를 구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언론의 뭇매를 맞으며 잃어버린 국민들의 신뢰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비만체형학회는 제니칼, 리덕틸 등 정식 비만치료제 처방을 위주로 하되 펜디메트라진, 펜터민 등과 같은 식욕억제제 사용을 소극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전국비만연합회의 경우 '대국민 신뢰 회복'이란 명제는 같지만 향정신성의약품 사용의 적정성 검증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연합회는 지난해 9월 펜디메트라진과 펜터민의 PMS 스터디를 시행, 올 9월 경 2000례에 달하는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이 자료를 토대로 '향정신성의약품 사용이 무조건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이를 왜곡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비만연합회 김범수 회장은 "비만체형학회의 불참은 아쉽지만 서로의 지향점이 달라 어쩔 수 없었다"며 "연합회는 비만치료 개원가의 현실을 반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결과가 나오면 비만치료 의사들이 양심을 갖고 처방을 내린다는 인식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PMS 연구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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