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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사랑으로 이어진 '릴레이 신장이식'
[ 2007년 05월 18일 02시 53분 ]
지난 4월 26일과 5월 2일, 5월 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3차례에 걸쳐 릴레이 신장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18일 사람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28세 청년의 순수한 신장기증을 시작으로 두 부부가 동참한 가운데 세 팀의 신장이식 릴레이가 성사됐다.

이번 신장이식 릴레이의 첫 번째 기증자는 평소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등 남을 돕는 일을 즐겨왔던 인천에 살고 있는 김세영(28)씨[사진左].

김 씨는 이번 신장이식에 대해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증을 결심하기 충분했다"며 "나의 작은 실천이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 씨의 신장을 이식 받은 이근출(42)씨는 4년째 투석을 받아온 환자로 이 씨의 아내 이은영(42) 씨가 남편이 신장을 이식받게 된 것에 감사하며 신장이식에 동참했다.[사진中]

이은영 씨는 "옆에서 지켜보니 투석을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됐다"며 "남편이 기증을 받고 삶의 의욕을 찾은 것에 감사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희망을 선사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영 씨의 신장은 5년 전 눈이 잘 안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신부전 진단을 받은 김오성 목사(43)에게 이식됐다.

김 목사의 형제들이 신장이식 소식을 듣고 신장이식 릴레이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모두 혈압이 높아 신장 기증이 어렵다는 진단에 김 목사의 부인인 홍보연 목사(42)가 릴레이에 동참, 5월 15일 신장을 기증했다.

홍보연 목사의 신장은 이식받은 정기언(37)씨[사진 右]는 2002년부터 혈액투석을 받아왔으며 수술 직전 기증자의 개인사정 등으로 3차례에 걸쳐 수술이 취소된 경험이 있어 이번 기증이 더욱 감사하다는 입장이다.

정기언 씨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식을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었다"며 "이번에 신장을 이식받게 된 것에 더욱 감사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기증인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홍목사와 정씨의 수술을 마지막으로 3팀의 릴레이 수술을 모두마쳤다"며 "3인의 기증인과 3인의 이식인 모두 수술경과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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