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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亞 로봇수술 명가' 발판 마련
[ 2007년 05월 20일 21시 50분 ]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지훈상)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외과는 오늘(21일)부터 사흘간 홍콩에서 진행되는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 2007'에 '다빈치'를 이용한 위암 수술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의료원은 이번 라이브 수술을 단초로 향후 아시아의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는 동시에 로봇수술의 명가로 도약할 계획이다.

의료원내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이번 중계는 작년 아시아태평양복강경학회와 올 1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로봇학회에서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이 수술하는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홍콩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수술 장면을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한 적은 있지만 위암 수술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부인과 수술과 전립선암 등에 다빈치를 이용해 수술하는 모습이 실시간 중계된 바 있지만 동양병으로 불리는 위암 수술 장면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은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 케이스는 세브란스가 제일 많을 것"이라며 "일본과 이태리에 로봇수술 전문가가 있지만 실제 임상적용은 세브란스를 따라올 수 없다"며 이번 중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닝 센터 추진

의료원은 이번 로봇수술을 공개하면서 향후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한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다빈치를 이용해 수술을 하려면 미국에서 동물실습 등 일정 수준의 교육 과정을 거쳐야 된다.

의료원은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국내 의료진은 물론 아시아권 의사들이 언어장벽이 높은 미국까지 건너가 교육을 받아야 되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현재 임상에 적용하는 의료원에서 교육을 받으면 이론은 물론 동물실습과 수술관람 등 일거삼득(一擧三得)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원측 설명.

의료원이 위암수술을 비롯해 부인과 수술과 전립선 수술 등 여러 분야에서 다빈치를 활용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트레이닝 센터, 의사들에게도 도움

트레이닝 센터는 교육에도 활용되면서 동시에 의료진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술 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하면서 수술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이 모니터를 통해 수술 과정을 체크하면서 역량있는 의사들의 수술 방법을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험한 수술의 경우 서울에 있는 의사가 지역에 근무하는 집도의에게 수술 방법 등을 지도할 수 있어 수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의료원은 "역량 있는 의사가 수술 과정을 지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면서 "인터넷 연결만으로 이런 과정이 이뤄질 수 있어 수술 결과를 보나 환자 입장에서 보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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