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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자니딥 '희비 교차'
[ 2007년 05월 20일 21시 52분 ]
노바스크와 더불어 단일 품목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 치료제인 종근당의 딜라트렌과 LG생명과학의 자니딥이 지난해 특허만료 이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IMS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딜라트렌은 90개 제네릭 제품의 공세에도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반면 자니딥은 50여개 제네릭의 시장 진출로 20% 정도 매출이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표·그래프 참조]

종근당의 베타블로커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은 지난해 초 특허만료 이후 국내사 제네릭들의 집중공략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은 11% 증가했다.(330억원→367억원)

특히 제네릭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해 4분기에는 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5년 4분기 83억원에 비해 6%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 결과 2005년 31억원의 차이로 자니딥에 열세를 보이던 딜라트렌은 지난해 21억원 차이로 자니딥을 역전하는데 성공했다.(딜라트렌 367억원, 자니딥 346억원)

반면 딜라트렌과 비슷한 시기에 특허가 만료된 칼슘길항제 자니딥은 65개 제네릭의 집중견제로 20%대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자니딥은 2005년 331억원에 비해 지난해 346억원의 매출을 기록, 표면적으로는 제네릭의 공략에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네릭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3% 감소했다.(92억원→71억원)

특히 자니딥은 올해부터 약가가 633원에서 455원으로 27.8% 인하돼 올해 매출은 더욱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제네릭시장 형성 이후 두 제품의 희비가 교차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사 한 관계자는 “제네릭 시장 형성 이후 오리지널의 방어는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말 보였던 분위기가 두 제품의 올해 전망에도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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