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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vs 한나라, 의협로비 '으르렁'
[ 2007년 05월 21일 02시 54분 ]
최근 검찰이 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국회 로비의혹과 관련, 녹취록에서 언급된 현 정치인을 소환한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 모두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번 검찰 수사를 놓고 '야당탄압'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반응에 검찰권 행사에 장애를 주는 단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지난 18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의협 로비 수사에 대해 "검찰이 한나라당 의원들이 관여된 의협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대가성 운운했다"고 운을 뗀 뒤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 대변인은 브리핑 말미에 "행여 야당탄압이라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엄정하고 공정한 잣대가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검찰이 한나라당 의원을 언급한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21일 열린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병렬 당무부총장은 나 대변인의 발언을 "의협과의 검은 거래에 한나라당 의원들만 많이 관련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에 의해 이런 발언이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선 당무부총장은 "야당탄압이라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하라는 발언의 복선은 '끼여넣기 해라', '구색맞추기 하라'는 취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눈을 생각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지만 막상 소환대상으로 한나라당 의원들만 거론된데 불안한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선 당무부총장은 또 "국민들은 지난 4·25 재보궐 당시의 공천헌금, 후보매수, 과태료대납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의 부패구조를 검찰이 어떻게 파헤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며 의협과 정치권의 검은 거래에 대해 당을 가리지 않는 검찰 수사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선 당무부총장은 한나라당의 야당탄압 발언과 관련해 "검찰권 행사에 장애를 주는 단어를 삼가야 된다"고 지적하며 "열린우리당은 검찰이 정치권의 부패구조를 단호히 단절할 수 있도록 수사를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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