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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유시민 복지부 장관 사표 수리
[ 2007년 05월 21일 10시 47분 ]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사진]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관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청와대가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이 장관직 사퇴와 함께 당 복귀 의사를 강하게 시사한 만큼 향후 대선 구도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유 장관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유 장관은 지난 4월 국민연금법 부결 등을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지만 기각됐고 이후 여러 차례 사퇴 여부를 놓고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번에 사표가 수리되면서 1년 3개월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 것.

이번 유 장관의 사퇴로 여권의 대통합이 상당한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열린우리당은 유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면 대통합에 직·간접적으로 관여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유 장관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여권 내에서도 특히 친노세력 중에서도 유 장관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세력이 있는 만큼 대통합의 걸림돌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왕의 남자', '리틀 노무현' 등으로 거론되는 유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면서 친노세력을 재결집, 독자노선을 갈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친노·반노를 분명히 가릴 수 있다는 것.

열린우리당내 이런 예상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이번 유 장관 사퇴를 놓고 갖가지 분석을 쏟아 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대선에 관여하려 한다", "유 장관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노 대통령이 대선 판을 흔들고 있다" 등의 추측이 난무하는 것.

한나라당 관계자는 "유 장관의 당 복귀를 이르면 올 8월로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수싸움(?)에 말린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 유 장관의 갑작스런 사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시민 장관이라는 '거물(?)'이 국회로 복귀하는 만큼 올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한 동안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후임 장관에도 정치권은 물론 정부 부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0'순위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욕익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이다. 김 비서관은 이미 수차례 복지부 장관으로 거론된 바 있어 이 같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으로 변재진 복지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 차관은 '업무의 연속성' 측면과 무리없는 업무 진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김용문 원장과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건강보험공단 이재용 이사장도 차기 복지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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