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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 '판갈이' 두마리 토끼 잡나
[ 2007년 05월 22일 21시 58분 ]
잡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인가. 잡을 수 없는 두 마리 토끼인가.

젊은 의사 인력이 값싼 노동력으로 전락하지 못하도록 합리적인 수련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 아래 시범사업에 돌입한 ‘병원군별 총정원제’.

22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병원군별 총정원제 최종 공청회’에서는 시범사업 5년 동안의 경과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남아있는 세부 과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졌다.

당초 복지부는 “총정원제를 통해 중소병원급인 자병원들의 수련환경과 처우를 개선시켜 수련 교육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에 따른 정부 국고보조금 지원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아왔다.

이날 최종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우선 전공의 확보와 관련, 상당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과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가톨릭대학교 교육수련부장 김성훈(강남성모병원 핵의학과)교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인기과 지원율 유지는 물론, 대부분의 비인기과 지원율 상승이라는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절대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가톨릭의료원은 병원군별 총정원제 시범사업에 따라 성모병원과 강남성모병원 등 2개 병원을 모병원으로 하고 의정부성모병원을 포함 7개 병원을 자병원으로 해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의 후원으로 이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 보고회에서는 기존 질적 향상과 함께 시범사업의 목적으로 제시됐던 인력 효율화는 여전히 보완할 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인원감축에 따른 인력활용 효율화 방안으로 전공의와 교육기관과의 서약서를 통한 철저한 계약관계 성립과 순환배정에 따른 형평성 담보, 전공의 업무시간의 단축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김성훈 교수는 ▲과별 교육위원회 구성 및 활성화 ▲교육 책임자의 활동 여건 보장 ▲합리적인 순환교육 일정 수립 ▲지도전문의 및 주 지도병원 배정 등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김성훈 교수는 “수련병원 간 전공의 수급과 교육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혼합 군 모형의 병원을 구성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전공의에게 주 지도병원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 병원의 교육 역량에 따라 ‘순환 교육 병원’과 ‘파견 교육 병원’으로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김성훈 교수는 “병원군별 총정원제는 수련 병원의 전공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고 양질의 균형잡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행 ‘단일병원체제’ 나 ‘모자병원체제’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발전된 전공의 교육 체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이 전공의 수련제도의 획기적 개선이라는 새 획을 긋게 될 수 있을지 향후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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