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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 기형적 편중화 심각"
[ 2007년 05월 23일 03시 05분 ]
국내 제약사들 중 상위 17개사가 전체 의약품 매출액의 65%를 차지, 제약산업의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서창진 산업분석단장은 오늘(23일) 개최되는 한미FTA 보건의료분야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문 '한미FTA협상이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 및 발전을 위한 지원대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단장에 따르면 국내 제약기업 대부분이 영세하고 기술력이 취약해 제네릭 의약품 생산 및 내수판매에 주력하는 상황으로 기업규모와 기술수준, 재무건정성 등이 선진국 수준에 극히 미달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완제의약품 업체는 237개소이며 원료의약품 업체 351개소, 의약외품 업체 212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중 상위 20위 이내 기업의 매출액이 1000~5000억원에 불과해 선진국 제약기업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단장은 "국내 제약기업의 주제품은 라이센스인 판매 및 단순복제로서 국내 생산 전문의약품 중 이들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의약품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중 라이센스인 판매가 6%, 단순복제가 77%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단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내수 비중은 무려 91%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제약사들은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지출이 과다(2003년 기준 37%, 제조업 평균 13.2%)해 경상이익률이 5~1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 단장은 국내제약사들의 경우 동일성분 의약품의 중복 생산이 많고 품질과 가격경쟁보다는 영업 위주의 판매전략을 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 단장은 "영세업체의 과당경쟁 및 의약품 품질관리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못 미쳐 국내신약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국내 제약계 상황에서 서단장은 우리 제약계의 발전 방향으로 신약 연구개발 역량강화와 제네릭 산업기반 강화, 수출지향적 산업화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 단장은 "개량신약과 퍼스트제네릭 중심으로 틈새시장 공략을 시도하면 해외활동이 증가될 것이다"며 "이후 신약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발돋움해 기술수출 및 해외시장개척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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