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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파헤치는' 답답한 중소병원
[ 2007년 05월 23일 22시 15분 ]
그동안 간호관리료 차등제 도입을 강력히 반대해 온 중소병원계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제도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해 관심을 모은다.

대한중소병원협의회(회장 정인화. 이하 중소병협)는 간호관리료 차등제 실시에 대한 부당성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간호인력 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소병협은 5월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 달 여간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 채용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국공립병원을 제외한 500병상 미만 병원 약 1200개.

실태조사는 중소병원협의회 김정덕 사무국장 주도로 진행하게 되며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설문지 문항 작성시 일부 전문가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소병원협은 정부가 간호관리료 차등제 도입시 간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병원들의 입장을 수용해 줄 것을 요구만하기 보다 논리적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

정인화 회장은 "그동안 중소병원들의 경영상 어려움과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수 차례 건의하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결국 정책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예상했던대로 제도 시행 2개월에 접어들면서 중소병원 경영에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실태조사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인화 회장은 "정부도, 병원협회도 하지 못한 간호인력 채용 실태조사를 중소병협이 진행하는 것은 중소병원들의 위기감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결과를 보면 왜 중소병원들이 고충을 토로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이번 실태조사는 잘못된 정책을 개선하는데 근거가 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그 결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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