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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전문간호사, 이점은 없고 역할만 애매"
[ 2007년 05월 25일 22시 35분 ]
중환자 전문간호사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선 명확한 역할 규명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된 중환자 간호실무 전문가를 키워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균관대 임상간호대학원 이정희 교수는 최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병원간호사회 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성공적인 중환자 전문간호사 정착을 위해서는 간호직무 분석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정희 교수는 “국내 중환자 전문간호사 영역은 전문간호사 제도의 시작 초반부터 의료인 간에 명칭 및 실무 범위에 대한 의사소통이나 이해가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중환자실 간호사와 중환자 전문간호사 간에 역할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가장 혼란을 야기시킨 영역으로 현재까지도 영역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

이정희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의료소비자를 대상으로 중환자 전문간호사가 의료에 미치는 효과를 적극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준비된 중환자 전문간호사가 임상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대상자는 아직 중환자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잘 모르거나 또는 현재 중환자실 간호사들도 충분한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중환자 전문간호사의 필요성도 상대적으로 덜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간호사 제도는 2003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정립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로 인가 받은 공식 교육기관에서 중환자 전문간호사 과정을 이수한 간호사들이 2006년 자격시험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중환자 전문간호사로 배출됐다.

이정희 교수는 “아직 전문간호사의 역할이 애매모호하고, 인센티브가 없으며 너무 힘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상당수의 간호사들이 희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문간호사의 역할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환자실 이외의 부서에 근무하는 간호사 및 기타 중환자 간호 관련 의료인을 비롯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중환자 전문간호사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대한 조사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의학 전문화 추세와 관련, 영역별(호흡기계, 순환기계 등) 중환자 전문간호사의 구체적 업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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