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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외환자 유치 동남아보다 경쟁력 커"
[ 2007년 05월 25일 22시 40분 ]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의 해외환자 유치활동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환자의 정보공유, 의료사고 등에 대비한다면 앞선 기술을 가진 국내 병원들의 경쟁력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최근 미국의 파이낸셜타임즈, 비즈니스위크지 등을 참조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가의 의료서비스 체계를 가진 미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현재 미국의 의료서비스 비용은 연간 2조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며, 10년 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보험이 없거나 수혜 폭이 부족한 미국인이 급증, 현재 약 4700만 명의 미국인이 의료보험이 없거나 보험이 있어도 수혜금액이 적어 충분히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보험이 있더라도 일반적으로 치과와 성형은 제외되고 있어 미국의 원정 의료서비스 수요는 이미 태평양까지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치과와 성형 서비스를 받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많은 미국인들이 가까운 멕시코나 캐나다 병원을 찾았으나 이제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넘어 좀 더 저렴하고 좀 더 먼 나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동남아의 여러 병원이 스위트 룸, 가족 숙소, 병원 내 각종 편의 시설 등 특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이들 지역은 인증취득과 고급 시설을 갖춘 것 외에도 미국병원과 자매결연, 협력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병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는 미국 의료서비스 비용의 10분의 1 가격으로 환자를 유치, 활발한 활동으로 2012년에는 의료관광으로 인한 수입은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제 의료 여행 컨퍼런스(International Medical Travel Conference)’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이미지와 인지도로 어필, 지난 2005년에만 37만 명 이상의 외국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태국은 맞춤형 고급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05년 15만명의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고 2006년에는 의료관광으로 인한 수입이 364억 바트(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은 평균적으로 80%, 크게는 90% 이상의 가격차이로 시장 수요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의료사고 및 환자 정보 공유 등은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의료관광 환자들의 대부분은 보험이 없거나 보험처리를 할 수 없어 외국에 나가고 있으나 차차 그 수가 늘어나면서 보험회사에서도 의료관광을 중요하게 여기고 외국 병원을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의료사고 등에 대한 부담은 어떻게 처리할 지 불확실하다.
 
아울러 외국에 가기 전에 환자를 담당했던 의사와 외국 병원에 있는 의사가 어떻게 환자 정보를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
 
이밖에 장기간 서비스가 필요한 불임치료, 오랜 회복시간이 필요한 큰 수술, 재활 등이 필요한 척추수술 같은 경우 환자가 어느 정도 외국에 머물 것인가, 미국에 돌아와서 미국 병원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사항들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국내 병원 및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수행된다면 비록 후발주자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동시에 의료 환경 개선과 기술 및 언어장벽 해소로 해외환자 유치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 및 환자정보 공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앞선 기술과 고급 시설, 국제적 인증, 미국 병원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

아울러 “한국 병원 이용시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는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의료서비스 이외에 추가로 여행일정관리, 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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