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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속초의료원 위탁 운영 논란
[ 2007년 05월 28일 03시 45분 ]
강원도 속초의료원에 대한 강원대학교 병원으로의 위탁 운영 추진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8일 속초의료원 관계자는 “강원도는 속초의료원을 강원대병원으로 지난 5월 31일까지 위탁 계약하고 7월 1일부터 위탁 경영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알맹이 없는 위탁 운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의료원은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원대병원에서 속초의료원으로 의료진 파견 등 위탁 운영과 관련한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도 확실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일부 의료진 파견만으로는 절름발이식 위탁 운영이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마산의료원의 경우 1996년 11월19일 의료원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경남도와 국립경상대학병원이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해 운영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게 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경상대병원에서 파견된 원장 1명과 토요일 오전 전임의의 위·내장 내시경 검사를 제외하고는 대학병원의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수탁운영 기관은 의료진의 안정적인 지원을 공언했으나 수탁이후 사직 또는 공중보건의사의 복무만료로 공백기로 인한 진료과에 대한 지원도 아주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강원대병원의 우수 의료진이 속초의료원 진료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다분한데다 대부분 경력이 낮은 교수들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참여하는 교수 또한 환자진료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탁운영 초기에는 위·수탁 목적을 일정 부분 수행한다하더라도 위·수탁 초기의 목적인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단, 의료원 내부에서는 “차별성 있는 지원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강원도측에서 제시한다면 의료원도 이에 따른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의사는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면 일부 의료진 파견이라는 떠넘기기식의 위탁 운영이 아니라 ▲부채청산 ▲인력관리 ▲손익발생 등 완전한 위탁 운영에 대한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의 반발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건노조도 28일 “지방의료원에 대한 위탁 경영은 지역 주민 의료비 폭등, 정부 및 지자체 재정부담 증가, 노사 관계 악화로 이어져 공공의료 기능의 축소화 사회적 부담만을 가중시키는 병폐”라고 지적했다.
보건노조는 “위탁 승인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의 불승인을 촉구한다”며“수탁 추진 중인 강원대학교 병원 역시 즉각적인 철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아울러 속초의료원 경영진 및 지방의료원연합회에서도 위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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