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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15세 vs 소아과 18세' 2라운드 돌입
[ 2007년 05월 28일 21시 55분 ]
지난 3월 소아과 명칭 변경과 관련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일단락됐던 내과와 소아과간 다툼이 진료 환자 나이를 놓고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원내과의사회와 내과학회에서는 소아과 진료 환자를 15세 이하로 주장한 반면 소아과개원의협의회(이하 소개협)와 소아과학회는 환자 나이를 18세 이하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
의료계에 따르면 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과 소개협 임수흠 회장이 진료환자 나이 구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조만간 대면할 예정이다.
두 단체장이 각 학회 부회장으로 있는 만큼 대면에서 환자 나이를 놓고 분명한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단체와 학회가 환자 나이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내과의사회와 내과학회의 경우 소개협이 명칭 변경이란 실리를 챙겼기 때문에 환자 연령 구분의 명분은 내개협으로 넘겨야 된다는 입장이다.
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은 "처음 소아과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개명을 준비했는데 지금 연령층을 넓히려 하고 있다"면서 "화합 차원에서 안 될 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소아과는 만 15세 이하의 청소년을 진료해야 한다"고 못 박으며 "대학병원과 학회 등 입원환자를 놓고 명확한 경계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병협과 의협, 두 단체장이 만나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개협 임수흠 회장은 "내과와 소아과간 환자 구분은 대학병원과 학회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언급하며 "당장 개원가에서 이번 문제를 풀 수는 없는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자를 만 18세로 보는 만큼 내과 학회와 병원들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세 이상은 내과에서 주로 진료하고 고등학생까지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하게 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번 문제로 두 단체가 다시 충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내과가 소아과 명칭변경을 이유로 의협 탈퇴 등 강수를 내 놓았지만 유야무야 된 일이 있었지만 환자 연령을 놓고는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두 단체장이 어느 선에서 합의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학회 등 의료계 전반에 걸쳐 논쟁을 불러 일으킬지 두 단체장의 회동에 의료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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