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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올해도 예외없이 파업 예고
[ 2007년 05월 29일 03시 20분 ]
최초의 ‘사용자단체’를 출범시키면서 기대를 모아왔던 2007년 산별교섭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보건의료노조가 올해 역시 조심스럽게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29일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실장은 “현재 교섭이 진행 중에 있어 미리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대로 교섭이 파행을 겪는다면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면서 “6월 중순 이후에 산별교섭과 연계해 ‘의료법 개정 저지’ 등의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정책실장은 “다음달 8일 서울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6월 내 산별교섭 타결을 목표로 한 구체적인 파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보건노조는 이날 곧바로 조정신청을 접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금 협상 등을 포함한 산별교섭과 의료법 개정안 저지 총력 투쟁이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것도 난항을 예고하는 요인 중 하나다.

보건노조는 지난 18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에 회부되자 ‘의료법 복지위 상정 시 간부파업, 본회의 상정 시 전면파업 돌입’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보건노조는 오늘(29일) 오후 2시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될 6차 교섭을 앞두고 “노사가 상호 노력해 소모적인 교섭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함으로써 6월 내 타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산별노조 9년, 산별교섭 4년차를 맞이해 보건의료산업사용자협의회가 출범하면서 명실상부한 산업별 노사 관계의 기본 틀이 만들어진 만큼 합리적인 노사 관계로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노조는 “지난 5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용자측 교섭단들이 요구안 심의 요청을 거부하고 일방 퇴장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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