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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고성능 나노 CT조영제 개발
[ 2007년 05월 30일 02시 22분 ]
나노기술을 이용해 심장관련 질병과 간암을 진단할 수 있는 고성능의 CT조영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팀이 전남대 의과대학 정용연(43)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심혈관 관련 영상과 간암을 효과적으로 조영할 수 있는 금 나노입자 기반 차세대 CT조영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교수팀은 요오드로 만들어진 기존 CT조영제보다 금 원소가 X-선을 더 많이 흡수한다는 점에 착안, 금을 나노입자 형태로 만든 뒤 체내에서 오래 순환할 수 있도록 생체적합성 고분자로 표면을 코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금 나노입자는 기존 요오드 CT조영제보다 감도는 5배 이상, 체내 순환시간은 수십 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CT조영제는 체내 배설시간이 너무 짧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고 신장 독성 탓에 신장 관련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됐지만 '금 나노입자 기반 CT조영제'는 혈관순환 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신장독성도 거의 없다.

또 비싼 원료인 금을 사용하지만 제조과정이 단순하고 기존 조영제의 5분의 1만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상업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제1세대 나노 조영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제2세대 조영제를 정 교수팀과 공동 개발 중"이라며 "연구를 지원한 광주과기원 벤처기업과 상업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학회지(J. Am. Chem. Soc.) 인터넷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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