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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치료 '세계 최고'
[ 2007년 05월 31일 11시 31분 ]
삼성서울병원 조혈모세포이식팀이 소아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52례의 5년 무병생존율이 세계 최고인 62%를 기록한 것.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구홍회·성기웅·유건희 교수팀은 지난 4월30일 골수이식 세계유명저널인 ‘Bone Marrow Transplantation’ 온라인 판에 지난 8년간 진행해 온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치료성적을 발표했다.
현재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치료는 보통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투여 등으로 이뤄지는데 5년 무병생존율은 10%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고용량 화학요법 1회 실시로는 30~40% 정도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었다.
구 교수팀은 지난 8년간 다른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적 없는 2회 연속 고용량 화학요법을 실시했다.
더욱이 최근 이 치료법을 적용, 치료성적을 보고한 의료기관은 세계에서 3개 뿐인데 ▲미국 Northwestern Univ. Feinberg school of medicine 47%, ▲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ia 57%, ▲삼성서울병원 62%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구 교수팀은 52명 중 44명에게 2번째 고용량 화학요법을 실시했는데 이 중 11명은 신경모세포종이 재발하거나 악화됐지만 33명은 재발 없이 62%의 5년 무병생존율을 기록했다.
[그래프:고용량 화학요법 2회 연속 시행에 따른 무병생존율]
성기웅 교수는 “최근 2004년 이후 진단받은 환자들만 국한한다면, 5년 생존율은 70~80%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생존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은 한번에 많은 양의 항암제를 환자에게 투여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고용량 항암제투여에 동반되는 심한 골수기능저하를 막고자 미리 채취해 냉동보관한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부작용을 극복한다.
신경모세포종은 소아기에 발생하는 악성 복부 종양 중 가장 흔하며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한다. 교감신경절에 있는 신경모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하며 교감신경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복부(70%)가 가장 흔하고, 흉부(20%)에서도 발병한다.
소아암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미국의 경우 15세 이하 인구 100만명당 매년 11~12명 정도로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매년 100여명의 환자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기웅 교수는 “이전에 4기 신경모세포종을 가진 아이는 대부분 사망했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고용량화학요법 2회 연속 치료성적은 아이와 보호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라고 기대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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