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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의원 노조결성 발걸음 뗀다
[ 2007년 06월 04일 03시 20분 ]
“아직도 동네 병·의원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노동시간이나 급여는 여전히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노조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는 노동자는 20% 가까이 늘었다.”
중소 영세병원 미조직 노동자의 조직화를 위한 작업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 김연중 미조직비정규실장은 4일 “병원협회를 상대로 8월경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직종 협회와 적극적인 논의를 펼쳐 중소 영세병원 미조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겠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5일 ‘악화되는 노동조건, 후퇴하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 104호에서 ‘2007 중소병원 미조직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중소병원 미조직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조직화를 위해 실시한 2007년 5월 병원 미조직노동자 근로조건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연중 실장은 “지난 2005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근로조건 개선은 제자리 걸음이었고 특히 근로기준법상 법정 수당 지급 문제와 모성 보호 문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이번 국회 토론회는 정부 및 사용자단체(병협), 보건의료 관련 직종 협회 모두가 한 자리에 모임으로써 미조직 노동자 노동 조건 개선에 대해 각각의 입장을 피력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보건노조가 2006년 병의원 노동자 조직화 원년으로 선포한 데 이어 2007년 산별교섭에서 임금 9.3% 인상을 비롯 3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이에 보건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 결과에 대한 발표 및 진단, 병원 사업장이 처해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조명할 계획”이라면서 “병원 노동자 조건 개선 방안에 대해 폭넓은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직종협회와의 공동 대안 모색과 함께 이후 공동 실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의료법 개정 문제, 병원의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 의료전달체계상의 문제, 병원 현장에서 진행되는 근로기준법 위반과 모성보호 위반 사례를 해결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세부 요구안을 만들어 중소병원 미조직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병원협회와 적극 교섭을 추진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노동부와도 면담을 통해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에 대한 철저한 행정 지도 및 근로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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