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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이기적" 색안경 드러낸 칼럼까지
[ 2007년 06월 06일 07시 56분 ]
간호사 면허증을 가진 보건교사의 투약권과 관련, 각 언론 및 개그 프로그램 등에서 이를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로 비난하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한 대학 교수는 의사협회장과 서울시의사회장을 혼동하는 등 의사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드러내 의료계에 씁쓸함을 던져주고 있다.

경기대 L교수는 지방의 한 언론사에 보건교사의 투약권에 대한 의견을 기고하면서 ‘서울시의사회장이 정치권 로비를 했다’고 수차례 반복 기재했다.

그는 ‘의사협회가 정치권에 로비를 벌인 것은 의사 자신들의 권익을 옹호하려는 것인데 이번에는 보건교사의 투약권까지 금지,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서울시의사회는 물론 의료계에서는 “기가 막힌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의사 사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헤프닝 이전에 ‘이미 부와 명예를 갖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밥그릇만을 크게 하려는 의사 집단’으로 의사들의 모든 주장을 일단 왜곡해 바라보고 의사 사회를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는 것.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번 L교수의 칼럼 이전에도 ‘내 허락 없이는 소화제도 안된다는 의사들’, ‘해도 너무한 서울시의사회’ 등으로 의사들의 행동이라면 무조건 집단 이기주의로 바라보는 보도가 계속 됐었다”면서 “이번 L교수의 칼럼도 이러한 왜곡된 시각의 하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L교수와 그의 칼럼을 발생한 지방의 한 신문사는 서울시의사회에 정정 보도문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측은 “보건교사 투약권이 의약분업 원칙에 벗어난 예외적인 것으로 현실에 맞는 정확한 법조문으로 고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한 것인데 이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추후 교육인적자원부의 최종 결정을 보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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