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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문) 여는데 지원자 없는 서울대병원
[ 2007년 06월 08일 03시 00분 ]
그동안 타교 출신에게 문 턱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서울대병원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문을 두드리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대병원이 '순혈주의 타파'를 제창하며 타교 출신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최근 전공의 선발에서 25% 이상을 타교 출신으로 선발하는 등 문호개방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병원은 '의료진의 1/3을 타교 출신으로 바꾼다는 명제'를 세우고 타 대학 교수들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해의 경우 7명에 달하는 원로급 교수들이 대거 정년을 맞아 퇴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울대병원의 문호개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막상 교수급 의료진 중에는 지원자가 없어 서울대병원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성상철 병원장은 7일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타 병원 교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없는게 문제"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교수급 의료진이라면 현재 병원에서도 좋은 조건에서 인정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는 만큼 굳이 '서울대병원'이라는 기라성에 입성, 고생하기를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성 원장은 풀이했다.
이에 대해 성상철 원장은 "교수급 의료진이 어떤 부분을 고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타교 출신에 대한 불이익은 절대 없으며 오히려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급 의료진의 미지원 사태로 인해 타교 출신 의료진 비율 충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전공의 선발시 타교 출신 비율을 높여 최종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상철 원장은 "작금의 상황에서 교수급 의료진 영입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며 "인재 육성 과정에서부터 타교 출신을 선발, 의료진으로 자리매김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타교 출신 전공의들이 교수급으로 성장할 시점에는 '1/3'이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공의 선발과 주니어급 의료진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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