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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도 지지 바닥?…의료계 고심
[ 2007년 06월 08일 03시 43분 ]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유권자가 지난 선거에 비해 크게 늘지 않고 투표율 또한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의료계 내에서 이를 바라보는 우려 섞인 시각이 흐르고 있다.

장동익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새 의협회장도 낮은 지지율로 당선될 경우 의료계가 또 다시 혼란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으로 결선투표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8일) 이번 의협회장 보궐선거 선거인수를 3만3만9989명으로 확정·공고했다.

지난해 선거 때(3만4967명)보다 불과 5천명 정도가 늘어난 수치. 유권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선거권 제한을 회비 완납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노력에 비하면 적은 것이다.

의료계 인사는 “장동익 전 집행부도 적은 지지로 출범하다보니 의료계가 결집하지 못하고 흔들린 측면이 강하다”면서 “장 전 회장의 경험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장 전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4천표를 조금 넘게 얻어 당선됐다. 이후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의료계 내부에서 출범 초기부터 공격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반증 하듯 이번 보궐선거 출마자들은 물론 회원들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회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거 초반 단독 후보 추대 주장까지 나왔을 정도.

하지만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선두 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의료계 인사는 “투표에 참여하는 연령층이나 교수 사회와 개원가의 움직임, 현직에 대한 후보자들의 마지막 선택 등 변수가 많다”면서 “이대로면 누가돼도 절대 강자는 탄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절대 강자는 아니더라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결선 투표를 치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 개원의는 “후보들을 재검증하는 기회가 되고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할 것”이라면서 “여론 수렴을 통해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달 초에는 의협 명예회장단과 고문단 등 원로들이 현 회장 선거 방식의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조언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또한 학연이나 지연 등이 개입할 소지가 크고 결선 투표 진행 방식이나 정관 개정 등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적용하기는 힘든 상황.

때문에 낮은 지지 기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힘 있게 이끌어나갈 인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의료계의 고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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