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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 전원 "교수협의회 인정"
[ 2007년 06월 10일 21시 57분 ]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5명 후보 모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홍용우,이하 교수협의회)를 정식 단체로 인정, 향후 대학교수들의 의협 회무 참여 범위를 높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전국 34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교수협의회는 회장 선거에 대한 대학교수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5명의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10일 공개했다.

홍용우 교수협의회장(연세의대 마취과학)은 “의협 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교수 회원들의 관심은 낮은 편”이라면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가 5명의 후보들에게 보낸 질문 내용은 ▲현재 의협은 개원의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라는 우려가 있는데 공익성을 띠고 대학교수들을 위한 단체로 변화시킬 방안 ▲교수협의회 정식 단체 인정 여부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회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할 용의가 있는지 ▲병원협회와의 주도권 내지 갈등구조 해결 방안 및 직급간 화합도모 방안 등이다.

이에 대해 우선 5명의 후보들은 교수협의회를 정식 단체로 인정할 것이며 교수협의회가 의협 회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변화시키겠다고 답변했다. 또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의지를 공통적으로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기호1번 경만호 후보는 “현 의협은 이익단체와 공익단체 두 가지를 취하려 하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항상 비판을 받는다”며 개원의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를 별도로 구성, 의협은 개원의 이익단체, 병원협회, 의학회를 포용하는 공익단체 성격의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 때 의학회의 대의원수 및 상임이사 비율을 확대해 교수들의 의협 회무 참여 기회를 늘리고 학회 조성금 및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범위 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호2번 김성덕 후보는 “경륜과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교수님들의 역할은 의협의 변신에 특히 중요하다”면서 교수협의회가 대의원에 참석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꼭 마련하고 교수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교수정책담당 상임이사’를 신설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초의학 발전 지원금에 대해서 “다만 현재 예산 심의와 확정의 권한은 대의원회에 있어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때문에 ‘의학발전육성법’ 제정을 반드시 성사시켜 기초의학뿐 아니라 의학연구 전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3번 김세곤 후보는 “대학교수 역시 의협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있지만 의협 회무에 관심이 크지 않아 협조가 비교적 저조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대학교수들의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전문성을 가진 교수들이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현재 기초의학발전기금을 바탕으로 기초의학교수를 대상으로 포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기초의학발전기금을 확대,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호4번 주수호 후보는 “대의원회를 좀 더 실질적으로 회원 구성의 비율에 가깝게 재구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며 “집행부 임원을 구성할 때 일정 비율 대학교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기초의학 발전을 위한 지원금과 관련, 주 후보는 “협회 예산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5번 윤창겸 후보는 “교수협의회를 의협 산하 직역 단체에 포함시키면 대학교수들에게 소속감과 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들 5명의 후보들은 이제는 대학 교수들의 역할이 의협 내 강화되고 교수들의 현실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며 교수협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교수협의회는 공개질의서와 답변서를 전국 교수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아직 교수협의회가 없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7개 의과대학에도 보낼 방침이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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