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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블루오션 '호르몬 치료'
[ 2007년 06월 12일 03시 20분 ]
국내 의료계에서 호르몬 치료요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제약사들도 호르몬 치료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가 일반화되면서 삶의 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한 노년생활을 즐기는 것이 보편화되며 제약사들이 노화방지제로 많이 사용되는 호르몬제에 대해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올해 출시된 제품 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호르몬제는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제 '디클라제'와 바이엘쉐링제약의 여성호르몬제 '안젤릭'.

먼저 LG생명과학의 '디클라제'는 비만 등 비급여시장이 주 타깃인 주1회 맞는 서방형 제형의 성인용 인성장호르몬제로 비만·피부미용 등에 관심을 갖는 개원가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호르몬의 비만 등에 대한 효과는 국내에도 경희의료원 김성운 교수팀에 의해 소개된바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줄여 동맥경화의 위험까지 줄여준다는 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국내 성장호르몬제 관련시장 규모는 비급여 시장이 커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대략 500억원대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 시장은 점차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약제라서 시장은 제로에서 시작되지만 앞으로 3~5년내 500억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의 제품군으론 디클라제를 제외하고도 동아제약의 그로트로핀투, 노보노디스크의 노디트로핀노디렛주, 머크세로노, 싸이젠코리아 등의 제품군과 녹십자가 라이센스한 지노트로핀 등이 있다.

특히 올 6월 바이엘쉐링제약이 출시한 여성호르몬제 '안젤릭'의 경우 노령화 사회의 진행으로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갱년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제품.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안젤릭은 전세계 50개국에서 발매돼 111%의 판매신장율을 보이고 있으며 부작용을 최소화한 '중단없는 갱년기 증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바이엘 측의 설명이다.

바이엘쉐링제약은 40년간 축적한 영업력과 유통망을 이용, 국내 폐경기 호르몬 요법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이에 따라 국내 여성호르몬제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젤릭을 제외한 여성호르몬제 관련제품들은 동국제약의 식물성 호르몬제 훼라민-큐, 한국오가논의 리비알, 현대약품의 디비나와 함께 노보노디스크, 삼일제약, 삼양사, 일양약품 등이 관련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호르몬 시장은 여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을 제외하고 남성호르몬제와 DHEA(자연적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 등이 있으며 현재 관련 시장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호르몬 치료가 아직 의료계의 대세가 아니며 대다수 의사들은 호르몬 치료에 부정적인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제약사들의 호르몬 관련 제품의 출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호르몬제품의 열품이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지, 아니면 한순간의 유행에 불과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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