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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 경만호 후보 또 '구설수'
[ 2007년 06월 11일 03시 28분 ]
허위사실 유포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출마자 경만호 후보(기호 1번).

이번에는 후보등록 전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들로 선거 캠프를 차리려 했다는 내부 문건이 공개돼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민초의사라고 밝힌 한 개원의는 오늘(11일) 오전 예정돼 있던 김세곤 후보(기호 3번)측 기자간담회에 참석,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자는 사전 김 후보측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문건을 제보하려고 했지만 기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김 후보측이 기자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10일)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개원의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경만호 후보는 후보자 등록일보다 10여일 앞선 지난달 16일 이미 선거캠프 구성을 완료하고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선거 캠프는 모두 9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팀의 정책 수립은 서울시의사회 임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더구나 캠프측은 25개 구의사회를 비롯해 각 개원의협의회, 각 대학 동문별로 선거 운동 책임자를 지정해 놨고 유권자명부도 선거운동기간 전에 이미 작성해 놨다.

제보자는 “낡고 추악한 선거방식으로 회원을 기만하는 행태"라면서 "이런 인물은 의료계에서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고 판단해 제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만호 후보측은 단순한 선거캠프 구상안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경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문서에서 명시된 인물들을 선거 운동에 끌어들이려고 한 적은 없다”면서 “그 중 일부는 현재 다른 후보자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제보자는 이번 사안을 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해 경고 조치를 요구하는 동시에 감사단에도 전달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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