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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만에 논문표절 누명 벗은 '차병원'
[ 2007년 06월 11일 22시 01분 ]
지난해 2월 미국에서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포천중문의과대학 차병원 그룹 차광렬 학원장이 16개월에만 누명을 벗게 됐다.

당시 의혹 제기 및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임신 및 불임(Fertility & Sterility)’저널의 앨런 데셔니 편집장이 잘못을 시인, 차병원측에 공식 사과하고 나선 것.

차병원측은 “앨런 데셔니 편집장이 최근 공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편집장은 “F&C 편지위원회의 전체회의 결과 이 사건은 논문 도용이나 표절이 아닌 중복게재며 이는 교신저자인 이숙환 교수가 단독으로 저지를 일“이라면서 ”이 교수에게만 3년간 논문 투고 금지조치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편집장은 “이 문제는 김정환과 이숙환 교수 두 사람의 문제일 뿐 제1저자인 차학원장 등 다른 저자는 책임이 없다”며 “오히려 그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건은 앨런 데셔니 편집장이 김정환 박사의 주장을 근거로 지난 2005년 `임신과 불임'에 발표한 논문에 대해 LA 타임스와 The Scientist 등과의 인터뷰에서 표절 의혹이 있다고 설명함에 따라 불거졌다.

앨런 편집장은 그 이유로는 차 원장을 제 1 저자로 하고 차병원 불임센터의 이숙환 교수 등을 공동 저자로 했지만 연구의 핵심저자인 김 박사를 제외했다는 것을 들었다.

차병원 관계자는 “김정환이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차학원장을 논문 표절혐의로 끌어들여 문제를 확대 했던 것”이라면서 “이번 사과는 본인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제보, 마치 다윗과 골리앗 싸움인 것 마냥 사건을 왜고 동정표를 얻어온 것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당시 표절 의혹 건을 다뤘던 LA 타임스는 이 같은 데셔니 편집장의 공식 입장 표명을 지난 9일자로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병원은 표절 의혹에서 비롯된 치명적이고도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됐다"며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회의 편집장이 본인의 잘못된 인터뷰 내용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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