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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 협진모델 개발등 정책지원 필요"
[ 2007년 06월 12일 03시 32분 ]
양한방 협진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협진모델을 개발하고 임상연구 활성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수가, 협진 의료분쟁 조정장치 등의 제도개선 역시 뒤따라야 된다는 지적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 한방정책팀 김춘근 팀장은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개원 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양한방 협진 진료체계 개선방향으로 이 같이 밝혔다.

김 팀장에 따르면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규모가 1993년 491억달러에서 1998년 850억달러, 2006년에 이르러 155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08년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보완·대체의학은 신약의 높은 비용과 만성질환 치료 미흡, 저항 미생물 및 새로운 질병의 출현, 서양의료 관련 제공자의 수적 증가로 인한 서양의학의 내재적 문제가 부각되면서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도 양·한방 의사간 상대의학 학습의향이 증가하고 대학병원에서 협진클리닉과 한방과 및 부속한의원이 증가하면서 협진 진료체제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1990년 11곳에 이르던 협진 의료기관이 1999년 79곳, 2001년 95곳, 2004년 120곳으로 상승곡선을 형성했다. 공공의료기관도 포함돼 이런 상승세에 일조했다.

하지만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휘권 미부여, 건강보험 수가체계 미흡(중복진료 전액 본인부담), 의료기관 내 시스템 결여, 의료분쟁시 책임소재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더욱이 김 팀장은 협진과 관련된 임상연구가 부족하고 이데 대한 연구비 지원이 전무하며, 의대에서 한의학을 가르치는 교과과정도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방병원의 협진이 증가세를 보이며, 상대 의학에 대한 이해도 증가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형성되면서 협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한미FTA 등 의료개방으로 신의료형태를 추구하고 의료소비자의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 등 사회적 요구가 증가해 협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팀장은 이에 협진 진료체계 구축방안으로 ▲질환별, 의료기관 종별 협진 모델 개발 ▲협진 중심 임상연구사업 지원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부속한방병원·임상연구센터, 지방공사의료원 한방진료부·보건(지)소 협진서비스 등 시범기관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대학 및 수련교육과정의 상호 교육 및 교류확대 등 진료영역 공유범위를 확대하고 건강보험 수가 개선과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정비, 협진 의료분쟁 조정장치 마련 등의 제도적 개선 사항도 구축방안으로 내 놓았다.

김 팀장은 "협진을 통해 소비자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공급자는 직종간 소모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는 국민의료비 절감과 함께 경쟁력 있는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양한방 협진의 장점을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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