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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 서울대병원, 2년 연속 흑자행진
[ 2007년 06월 13일 22시 00분 ]
최근 대내외적으로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는 서울대병원이 우려와는 달리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3개 병원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05년 28억에 이어 지난해에도 41억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의 2년 연속 흑자 행진은 대형병원들의 잇단 개원에 따른 경쟁심화와 열악한 의료정책 환경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특히 여타 민간 자본의 대형병원들과는 달리 국가 의료기관으로써 항상 '공공성'이라는 부담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서울대병원으로써는 이러한 흑자경영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일.
이 같은 성과는 무엇보다 2년 연속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파업을 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대병원은 3년에 2번 꼴로 발생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그동안 적게는 수 십억에서 많게는 수 백억에 이르는 금액 손실을 입어야 했다.
하지만 2005년과 2006년 연속해서 파업이 발생하지 않아 서울대병원의 경영성과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강남센터의 비약적인 발전 역시 서울대병원 흑자행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분원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는 두 병원들이 2003년 개원 이후 연착륙에 성공,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서울대병원의 경영지표가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는 것.
실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강흥식 원장의 철저한 '데이터 경영'에 힘입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서울대병원 경영호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중심가인 역삼동 스타타워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최대 수익원으로 급부상 중이다.
강남센터에서 기본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3~6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분원들의 선전과 함께 본원인 서울대병원 역시 지난 2년 간 환자수가 증가하며 맏형의 자존심을 지켰다.
서울대병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까지 194만8000명에 머무르던 환자수는 2005년에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24만7000명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국가 중앙 의료기관으로써 공공성을 강화하면서 경영성과를 내려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성과 경영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게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 의료기관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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