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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덕·김세곤 각축…주수호 추격 양상
[ 2007년 06월 15일 03시 16분 ]
이번 보궐선거 판세가 교수 출신인 김성덕 후보[기호 2번]와 직전 선거에서 2등을 기록한 김세곤 후보[기호 3번]의 양강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주수호 후보[기호 4번]가 탄탄한 고정표를 기반으로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고 있고 경만호 후보[기호 1번]는 부정 선거 운동에 따른 경고 조치 등 악재가 겹치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메디가 의사 회원들의 여론 성향과 후보자들이 넘어야 할 산을 짚어봤다.[편집자주]

김성덕-김세곤 각축…주수호 추격전

김성덕 후보는 친정인 서울대와 의학회가 지지 세력을 응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전공의들마저도 이 같은 행보에 동참하는 양상이어서 교수 사회 표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수 회장=개혁’ 이미지가 어필되면서 대구, 경북, 인천에서는 개원가 표심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교수 출신으로 고도의 정치력을 필요로 하는 대정부 및 대국회 등 대외협상력이나 의료계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조율 능력 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교수 출신 회장 한계론'과 마찬가지로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이 부분을 넘지 않고서는 회장 고지를 접수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전 선거에서 장동익 전 회장에게 불과 3.6%(672표) 차이로 아깝게 수장 자리를 내 줬던 김세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개원의 사회를 대표하는 인물로 설명된다. 현재 의료계가 처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풍부한 회무 경험과 정관계에 고루 분포된 인맥, 친화력 등 3박자를 갖춰다는 점이 인정되면서 폭넓은 지지층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1년 정도 업무 공백을 넘어야 한다는 측면과 가톨릭대 출신의 출마자가 두 명이라는 점, 또 최근 소아과 표심이 양분되고 있다는 관측은 그의 표심을 흔들 수 있는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 둘을 향한 주수호 후보의 추격전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보는 의쟁투 당시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각인된 모습과 강한 개혁 성향으로 인해 튼튼한 고정 팬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직전 선거에 나와 당당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의료계에서 널리 알려졌다는 점도 이점이다.

모교인 연세의대가 얼마나 움직여 줄지, 또 의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투쟁 일변도라는 비판이 있어 이를 극복하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에 있어 최대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경만호, 부정 선거운동 논란으로 지지도 타격

경만호 후보는 선거 초반까지는 주목을 받았지만 출마자 중에서 유일하게 부정 선거 운동으로 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는 등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점이 지지도에도 악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시의사회장이 의협회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공식은 이미 깨진지 오래된 상황에서 이 같은 점은 가뜩이나 어려운 서울이외 지역 공략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윤창겸 후보는 경기도에서는 우세가 점쳐지지만 의료계에서는 그리 알려진 것이 없어 하위권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미지 관리를 가장 잘 하고 있는 후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등 인지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때문에 윤 후보를 향한 표심이 어디서 나오느냐도 전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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