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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총장↔병원장 '정면 충돌'
[ 2007년 06월 15일 03시 45분 ]
임기 3개월을 앞두고 갑작스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고신대 복음병원 이충한 원장에 대해 처분을 내린 고신대학교 김성수 총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성수 총장은 15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충한 원장이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조직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아래 처분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이 이충한 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 사유로 제시한 것은 '신경외과 진료중단 사태'와 '법인인감 위조' 등 2가지.

그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경외과 교수들이 집단으로 병원을 떠나면서 현재 고신대 복음병원 신경외과 진료업무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병원장이 전 진료과를 아울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상황을 발생시킨데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게 김성수 총장의 주장이다.

또 김 총장은 이충한 원장이 의대 실습교육용 건물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설계사무소에 법인인감 위조를 사주해 구청으로부터 증축허가를 받아낸 부분도 이번 처분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총장은 "이충한 원장이 과욕을 부려 이사회의 허락도 없이 법인인감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책임을 지는게 당연하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이충한 원장은 이번 처분을 내린 김성수 총장에 대해 "명백한 불법이며 탄압행위"라고 맞섰다.

이 원장은 "신경외과 사태의 경우 사이버나이프 구입 과정에서 재단의 비상식적인 개입으로 의료진이 반발해 일어난 일"이라며 "사태의 책임은 김성수 총장에게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법인인감 위조와 관련해서는 "업자가 한 짓이라 전혀 알지 못했다"며 "상식적으로 원장이 법인인감을 위조하면서까지 건물을 증축할 이유가 있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충한 원장은 "복음병원장의 중도 하차는 비단 이번 만이 아니다"라며 "김 총장이 토사구팽 식으로 자신의 입맞에 맞는 원장을 선임해 병원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난파 직전의 복음병원을 맡아 지난해 60억 흑자를 내며 경영을 안정화 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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