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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간호사는 또 다른 전문직"
[ 2007년 06월 17일 11시 11분 ]
"전문간호사가 의사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하며 또 다른 전문직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조경기 교수는 최근 '병원에서 기대하는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연구 발표에서 전문간호사의 효율적인 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 및 연구에 앞서 이같은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문간호사는 환자와 간호사, 의사와의 교량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의료진과의 유대 관계를 호전시킬 수 있다"면서 "간단한 처치나 치료 및 보호자에 대한 교육 등으로 전공의들이 공부와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의 전문간호사 제도 적용에 있어 크게 환자, 간호사, 의사 등의 측면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이 적지 않다는 것.

조경기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현재 전문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과 정확한 치료 방향 결정에 대한 미흡성이 가장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사의 입장에서는 의사와의 의사 소통 부족이, 의사의 입장에서는 의사, 간호사 간 불분명한 역할 인식으로 인한 갈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전문간호사에 대한 의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들의 근무 태만 가능성과 업무의 중복화도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명확한 직능 구분을 위한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법적으로 인정된 자격이 없어 위임된 진료에 대한 명령의 경우, 만약 선처치 후 침습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시 법적 보호가 없다는 점은 한계"라고 꼬집은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조경기 교수는 "조직 내에서의 불분명한 위치도 전문간호사 제도 적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료부 소속이냐, 간호부 소속이냐에 따라 승진, 증력 평가, 소속감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 정책적으로는 복지부의 다양한 교육과 자격 시험 등의 단일화도 결여돼 있다고 성토했다.

조경기 교수는 "전문간호사는 전문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문간호사 자격증 획득에 따른 처우 개선과 전문간호사 업무에 합당한 대우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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