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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해임되자 의대교수들 '집단 반발'
[ 2007년 06월 17일 21시 45분 ]
고신대 복음병원 이충한 원장의 해임사태에 대해 의대교수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며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최근 병원장 해임과 관련한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수협은 "이번 사태는 의대 및 병원의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위기"라며 "학교 측은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해다.

의대교수들은 특히 이충한 원장을 해임시킨 김성수 총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처분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대응으로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교수협은 "김성수 총장은 지난 선거에서 자율적인 의대 및 병원 인사와 경영을 공약했지만 이번 사태에서 일방적으로 처분을 추진한 것은 그 공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병원장의 해임안과 징계안이 의대교수들의 의견 수렴없이 진행된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냐"며 "이는 의대 및 병원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은 처사"라고 토로했다.

교수협은 "고신대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이 모든 문제의 책임을 병원장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는 병원 발전을 희망하는 모든 구성원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외과 출신인 이충한 원장의 슬하에 있는 외과교수들의 경우 반발 수위가 더욱 높게 일어나고 있다.

고신대 복음병원 외과교수들은 이 원장의 해임 통보가 전달된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교측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 교수는 "우리 외과는 지금까지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병원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는데 작금의 상황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3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병원장을 직무 정지시키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며 비민주적인 전횡으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는 병원 구성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병원을 통제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과교수들은 "이충한 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을 즉각 철회하는 한편 김성수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성수 총장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일은 원칙에 의해 처리했고 앞으로도 원칙에 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내부 동요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예고, 고신대 병원장 해임사태는 앞으로 악화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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