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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단백질 섭취 조절로 치료효과 倍(배)"
[ 2007년 06월 17일 12시 58분 ]
단백질 섭취를 적당히 조절하면 체중 감량 등 다이어트 효과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론이 소개됐다.

17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2007년 대한임상영양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다시 한 번 주장된 성균관의대 박용우 교수의 ‘단백질강화식이법’이 그 것.

박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비만치료 방법이 수적인 칼로리 계산에 너무 국한돼 쉽게 치료되지 않았는데, 프로 다이어트와 함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단백질이 체중감량에 유리한 이유는 거대 영양소 중에서 포만감 효과(Satiating Efficacy)가 가장 크다”며 “동일한 열량의 식사를 하더라도 단백질 함량이 증가하면 포만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단백질을 한 끼에 5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포만감을 가져오는 주요 결정요인으로 밝혀졌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저단백 오믈렛(단백질 25g 함유)을 주었을 때는 713 kcal를 섭취한 반면, 고단백 오믈렛(단백질 50g 함유)을 주었을 때는 411 kcal 밖에 섭취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박 교수는 체중감량을 위해 총에너지 섭취량을 줄일수록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을 더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섭취에너지에 관계없이 필요한 단백질 총량은 일정한데 먹는 양을 줄이면 단백질 섭취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또한 체중감량을 위한 단백질 섭취량은 자신의 이상체중 kg 당 1.2~1.5g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성인 남성의 경우는 하루에 75g 이상을, 성인 여성의 경우에는 하루 60g 이상을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적당한 단백질의 섭취 이외에도 박 교수는 당질과 단백질의 섭취 비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체구성에 필요한 단백질이 만들어져 잘 유지되려면 적절한 당질 섭취가 필수다. 하지만 당질 섭취가 지나치게 많으면 문제가 된다.

이에 박 교수는 “마라톤 선수와 같이 심하게 근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질을 하루 총섭취량의 60% 이상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남은 것을 글리코겐으로 비축해 두어도 남을 정도로 먹게 되면 불필요한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구에서 단백질을 강조하는 존(Zone) 다이어트의 경우를 들면서 “서양 사람들은 당질:단백질:지방의 비율이 40:30:30이 적당하다”며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지금까지 당질의 섭취가 많았으므로 서구처럼 당질 섭취를 갑자기 줄이는 것은 엄청난 식탁 혁명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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