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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암)치료, 개인전 아닌 단체경기"
[ 2007년 06월 17일 22시 30분 ]
한국임상암학회(이사장 이정신)는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제4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회원을 비롯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심포지엄 ‘종양반응의 평가’(좌장 노재경)에 이어 ‘최근의 항암제 경향’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데일리메디가 한국임상암학회 허대석 학술위원장(서울대학교병원 내과[사진])을 만나 이번 학술대회 의미를 짚어봤다.[편집자주]

4회째 맞은 한국임상암학회 학술대회

한국임상암학회는 2005년 11월 26일을 창립으로 학술대회는 이번이 4회째. 혈액종양내과 중심으로 시작해 지금은 방사선치료와 함께 참여 전문가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인적, 물적인 측면에서도 개별보다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 관련 분야를 잘 융합해 서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처음 회원 100여 명으로 발족, 3년째 접어든 2007년 현재 회원 수는 230여명. 종양내과 전문의 이외에 순환기, 진단검사, 임상병리, 내과, 외과 등 관련과 전문의들의 학회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임상암학회는 기존 학회가 가지고 있는 의사들만의 모임에서 벗어나 암 관련 호스피스, 사회복지사 등 시민단체 및 매스콤까지 합류케 하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허대석 위원장은 “준회원 등으로 문호가 열려있는 것이 임상암학회의 특징”이라며 “아직 적극적인 참여는 이뤄지지 않아 현재는 의사 중심으로 짜여져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들의 역할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과거에는 명의가 있고 그 외 사람들은 종속적으로 보조하는 역할만 했다면 지금은 암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의 제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직종의 전문의들이 공동 노력해야하며 암환자의 진료를 운동 경기와 비교한다면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경기다.

축구에서도 공격수만 잘한다고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은 아니듯 암환자 진료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통합진료개념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꿔야 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방사선종양학회와의 조인트심포지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학회 대 학회의 공동 심포지엄은 국내 첫 사례로 통합진료 부분은 임상암학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허 위원장은 “이 같은 통합진료에 대한 학회 차원의 다각적 노력들이 각 병원들이 통합진료에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진료에 대한 수가문제

국내 의료현실상 수가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단순히 의사들의 이익을 위해 수가를 올려달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환자들 입장에서 적절한 의료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적 장애 요인을 개선해 달라는 차원에서 수가문제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통합진료도 이와 마찬가지다. 학회는 현재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보건복지부 등에 암환자 개선부분을 요구하고 보건부 등의 질의를 받으면 회신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추후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력하겠다.

암 관련 학회가 급증하고 있는데

최근 암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암환자의 진료가 진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예방, 연구, 진료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진료양도 늘고, 학술활동도 늘어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암 관련학회의 급속한 증가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암 학술 연구 활동은 다양하며 이 같은 활동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어야 한다.

허대석 위원장은 “학회들은 각 분야별로 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공동의 노력을 통한 통합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암 분야는 이러한 현상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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