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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使 "외부 노무사, 교섭위원 참여"
[ 2007년 06월 18일 03시 12분 ]
보건의료노조가 18일(오늘)부터 2007년 산별교섭 ‘파업 찬반 투표’에 전격 돌입한 가운데 병원 사용자측은 외부 노무사를 부대표로 교섭위원에 참가시킨다는 방침에 쉽사리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사용자협의회 박찬병 대표는 “사립대병원 대표 순번제와 관련해서는 좀더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면서도 “노무사 교섭 위원 참가 문제에 대해서는 노조가 한발 양보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찬병 대표는 “현재 사용자측 내부에서는 사용자협의회 부대표 자격으로 노무사를 참석시켜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9일 쟁의조정신청서를 중앙노동위원회에 접수한 상황인 만큼 좀더 두고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 그는 “최대한 파업만은 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기간 동안 노사간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면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지난 7차 교섭에서 한양대병원 최일용 원장은 “가톨릭의료원, 경희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등 6개 의료원장이 가나다 순으로 매주 한명씩 참석하는 순환제를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병 대표는 “2005년, 2006년에 비하면 산별교섭은 상당 부분 진일보했고, 사측도 사용자협의회 출범 등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면서 “다소 진통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산별교섭이 정착되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며 양측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제8차 교섭까지 진행되는 동안 전반적으로 노무사 참석과 사립대병원 대표 문제를 큰 축으로 산별 5대 협약 요구안은 교섭에서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

보건노조는 “노무사는 지난 2년 간 산별교섭 파탄의 주범이었으며, 노무사가 교섭위원이 될 수 없다”면서 사용자단체 안에서 그 역할에 맞게 활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처럼 노무사 문제 등으로 점점 교착 상태에 빠지고 있는 산별교섭이 오는 20일 열리게 되는 제9차 교섭에서는 과연 ‘2007년 요구안 심의’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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