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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癌환자 매년 1% ↑…2030년 2500만명
[ 2007년 06월 18일 09시 02분 ]
암환자 및 암사망자수가 세계적으로 매년 1%씩 증가, 오는 2030년에는 2500만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부담의 대부분은 중저개발국가에서 떠안게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장 피터 보일 박사(Dr. Peter Boyle)
[사진]
는 오늘(18일) 국립암센터 국제심포지엄 기조강연을 통해 “암은 서구화된 개발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간주됐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암부담은 중저개발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피터 보일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는 약 320여 만명의 암환자와 170만3000명의 암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2004년에 비해 30만명의 암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유럽 국가에서 암은 인구 고령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욱 중요한 보건 문제가 된다.
특히 그는 시행중인 암관리 정책들이 이론을 넘어 실제 생활에서도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지난 1985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Europe Against Cancer’라는 프로그램을 확립, 2000년까지 암으로 인한 사망을 15% 줄이고자 노력한 결과 유럽연합(EU) 국가에서 2000년 암사망수는 예상보다 9만7864건(9.5%)이나 감소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2000년에는 약 1억400만명의 새로운 암환자와 6500만명의 암사망자가 생겼으며 250만명의 암생존자가 있었다”며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고연령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매년 1%씩 새로운 암환자 및 암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후 2030년에는 연간 2540만명의 신규 암환자와 1640만명의 암사망자가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하지만 그는 “중저개발 국가는 암관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예산이 제한돼 있고, 전염병 발생률이 개발 국가에 비해 높은 이유로 암관리 정책 수립이 용이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암치료시설과 생명연장을 위한 적절한 치료요법 등도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제대로 제공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암관리 정책에 있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수많은 암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중저개발 국가가 암으로 인한 더 큰 보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현 시점이 늘어나는 암부담에 대한 범세계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암발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세워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러한 정책을 통해 예방 가능한 모든 암의 예방, 치료 가능한 모든 암의 치료, 완치 가능한 모든 암의 완치, 그리고 완화의료가 필요한 암환자에 대한 적절한 완화의료 제공을 가능케 하여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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