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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이어 민간병원까지 방사선과 초긴장
[ 2007년 06월 18일 22시 30분 ]
조영제 판매 제약사의 리베이트 수사가 동종 업체는 물론 전국 병원 방사선과 의료진에게도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전국 병원 방사선과 의료진 1000여 명을 소환 대상자로 분류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방사선과 의료진 3~4명이 매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료진은 대부분 국공립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의사들로 알려졌지만 며칠 전부터는 일부 민간병원 의료진도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조사를 받은 한 의사는 방사선과가 아닌 내과 계열의 의사도 동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다른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미 제약사들로부터 의료진에 대한 리베이트 혐의를 포착한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 의료진을 당혹케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온 한 국립병원 방사선과 과장은 "경찰이 불법거래를 인정하라는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해 황당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제약사 주장만으로 의사를 죄인 취급하는 것 같아 상당히 불쾌했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국립대학병원 방사선과 교수는 "최근 방사선과 리베이트 수사로 인해 의사들이 경찰에 소환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아직까지 소환 명령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조영제 리베이트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동종 업체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경찰은 당초 프랑스 국적의 G제약사에 대한 리베이트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최근에는 S사, D사 등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이들 업체가 모 병원 방사선과 과장에게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공정위가 문제삼은 PMS 부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경찰이 PMS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세밀하게 들어가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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