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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와질란드 의대서 여생을…"
[ 2007년 06월 19일 03시 48분 ]
아프리카 남단의 작은 나라인 스와질란드에 첫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이 곳에 정착, 남은 여생을 환자들을 진료하며 보내기로 한 한국인 부부 의사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효산의료재단 이상택 이사장(65)과 샘안양병원 황영희 명예원장(64).[사진]

부산대 의대 동기동창으로 만나 40여년 간 샘안양병원 등 3개 병원을 거느린 효산의료재단을 일궈온 이들은 2010년 의과대 설립에 맞춰 아프리카로 건너갈 계획이다. ‘생색내기’가 아닌 제대로 된 의료선교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스와질란드는 우리나라 경상도만한 국토에 11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초미니 국가. 경관이 아름답고 뛰어나 ‘아프리카의 스위스’로 불린다. 그러나 이 곳은 국민의 33.4%가 에이즈 감염자로 세계에서 에이즈 유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이 이사장과 황 명예원장은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아프리카미래재단이 이 나라 두 번째 대학이자 최초의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데 거액을 선뜻 내놓았다. 나아가 스와질란드에 정착,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며 제대로 교육 받은 전문의를 양성하는데 여생을 보내겠다고 결정한 것.

이 이사장은 “스와질란드에는 의사가 220명 뿐”이라면서 “말이나 돈이 아닌 실제로 아프리카인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현재 이들 부부는 정기적으로 스와질란드를 방문, 의과대학 설립을 지켜보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스와질란드에 설립되는 최초의 의과대학은 2010년 개교를 목표로 학생정원은 5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총 100억원으로 스와질란드 정부에서 12만평의 학교부지와 의대 설비 등의 40%를 지원한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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