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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원가관리, 생존 위해서는 필수"
[ 2007년 06월 20일 02시 55분 ]
급변하고 있는 병원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매출액 정보만으로는 전략 수립이 어렵고 체계적인 병원원가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자 수와 의료 수익보다는 이익 기준이 성과급에 더 적합하고 전문∙특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분야가 수익성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의료 원가계산 시스템 및 경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개발 업체인 정성출 갈렙 ABC 이사는 6월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연구보고서를 통해 병원 원가관리의 필요성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조언했다.

정 이사는 “적어도 병원의 원가를 알아야 위태롭지 않게 된다”면서 “원가는 병원이 생존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최소한의 한계”라고 정의했다.

이어 정 이사는 과거에 활용됐던 원가계산 방식과 활동기준원가계산(ABC Activity-Based Costing)을 비교했는데 이는 활동별로 원가를 집계, 활동 유발 원인을 추적해 원가대상별로 원가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일례로 과거에는 외래파트와 입원파트로 구분해 각각 외래환자수와 재원환자수 등을 관리했다면 ABC는 입원예약, 입원체납관리 등의 활동을 각각 실입원환자수, 체납환자수 등 인과관계가 강한 기준으로 배부하는 식이다.

이 방식은 현재 사람의 활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병원 산업을 포함 서비스 산업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등 300병상 이상 규모의 약 20여 병원에서 도입, 운영 중이다.

정 이사는 ABC로 진료과 및 의사별 손익정보를 산출해 성과급 제도와 병원간 손익 벤치마킹, 투자의사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ABC 도입으로 경영상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원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 이사는 “원가 정보를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원가 정보가 의사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적정하지 않은 정보를 공개해서 비난을 받을까 우려한다”며 “그러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때 오히려 많은 피드백을 받아 적정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이사는 “원가 정보로만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예를 들어 성과급을 지급할 때 매출액 기준보다는 이익 기준이 적합하지만 이 외에도 진료의 질, 고객 만족 등 다양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원가 정보 활용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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