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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사립대병원에 '옐로카드'
[ 2007년 06월 20일 02시 39분 ]
노사 간 대립이 첨예해 제8차 교섭을 진행하고도 요구안 심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자 중앙노동위원회가 "사립대병원장은 순환제가 아닌 고정적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노위는 현재 사용자단체 대표를 선출하지 않고 6개 병원장이 순환 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사립대병원의 경우, 이후 조정회의 및 교섭에서 순번 대표가 아닌 병원장 1~2인이 고정으로 참석하도록 했다.

산별쟁의조정신청 접수 이후 중노위는 1차 사전 조정회의를 열고 교섭 진전을 위한 방편으로 우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116개 병원을 대표하는 사용자단체 공동대표단 역시 직접 조정에 참석하도록 했다.

또한 중노위는 22일, 25일 두 차례의 본 조정에 앞서 9차 산별교섭이 열리는 당일인 오늘(20일) 오전 11시에도 2차 사전 조정회의를 추가로 개최, 조정자로서 교섭 진전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2007년 사용자단체 구성 첫 해, 노사 자율 타결을 기대했지만 노사는 또 다시 중노위에서 만나게 됐다”면서 “중노위가 책임있는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노조는 “그나마 중노위의 선행 조치에 따라 사립대병원장이 이후 교섭에 고정적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제9차 교섭을 기점으로 진전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지난 18일부터 전국의 각 병원은 이미 산별 협약 요구안 쟁취를 위해 로비 농성에 돌입한 상태.

보건노조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산별 파업 찬반투표에 이어 25일 파업 전야제를 여는 등 투쟁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9차 산별교섭은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일축했다.

더욱이 이들은 올해 산별 총파업은 예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못박으면서 “사측의 직권중재에 의존한 채 불성실 교섭이 아닌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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