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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크·플라빅스 '엇갈린 희비'
[ 2007년 06월 20일 22시 00분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의약품인 화이자의 노바스크와 사노피 아벤티스의 플라빅스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바스크가 최근 매출 감소와 함께 특허소송에서도 연이어 패소하며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는 반면 지난해 최초로 국내에서 처방중인 의약품 가운데 매출 1위 자리에 등극한 플라빅스는 특허소송에서도 장밋빛 희망을 보이고 있다.

우선 노바스크와 플라빅스는 최근 매출액 변화에서도 극명히 엇갈리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그래프 참조]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0년 동안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노바스크는 2004년 아모디핀, 애니디핀 등 암로디핀 유사염 제품들의 출시와 함께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2002년 1146억원, 2003년 1158억원, 2004년 1128억원을 기록하던 노바스크는 2005년 943억원의 매출로 1000억원 선이 무너지더니 급기야는 지난해 909억원을 기록, 1위 자리를 플라빅스에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001년 89억원의 매출로 노바스크의 1/10 정도를 기록하던 플라빅스는 2002년 279억원, 2003년 428억원, 2004년 629억원, 2005년 835억원으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기록했다.

특히 플라빅스는 지난해 1058억원의 매출을 기록, 노바스크의 ‘10년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두 제품은 최근 제네릭사를 대상으로 한 특허소송에서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제약사 아포텍스와 미국제약사 밀란이 제기한 노바스크 특허 무효 소송에서 패소, 미국에서 특허가 무효화된 바 있는 노바스크는 최근 국내에서도 안국약품과의 특허소송에서 패소해 국내에서의 특허권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안국약품이 제기한 노바스크 권리 범위 확인 심판 승소에 대해 특허법원이 노바스크의 물질 특허에 대해 무효를 인정하고 안국약품의 레보텐션에 대해서는 안국약품의 권리를 인정해 주는 판결을 내린 것.

이에 따라 노바스크는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특허가 전면 무효화될 위기에 처했으며 이 경우 제네릭 제품들의 무차별 공략에 의해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 10여개의 국내사와 특허 소송을 진행중인 플라빅스는 아직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노바스크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이다.

최근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이 아포텍스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아포텍스의 제네릭 제품이 플라빅스의 특허를 침해한다고 판결, 아포텍스사에 플라빅스 특허 만료 시점까지 이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것.

이에 자신감을 얻은 사노피 아벤티스 측은 국내에서 진행중인 특허소송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대표 의약품 노바스크와 플라빅스가 매출과 특허관련 소송에서 현재까지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화이자가 안국약품과의 노바스크 특허소송과 관련 상고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판결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며 사노피아벤티스 역시 국내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를 100% 장담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기 때문.

과연 노바스크가 현재의 시련을 어떤 전략으로 헤쳐 나갈지, 플라빅스가 지금의 상승세를 언제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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