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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성분명처방 '易(역)용 전략' 착수
[ 2007년 06월 21일 21시 57분 ]
정부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결사투쟁'을 외치는 의료계와는 달리 병원계는 '역이용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21일 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2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무턱대고 반대 목소리만 외치기 보다 정부의 성분명 시범사업 추진을 계기로 의약분업의 큰 틀을 논의의 대상으로 만들어 병원계에 실익을 찾아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건보재정 안정화를 위해 원내약국을 존치토록 하는 등 성분명 시범사업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겠다는게 병원계의 전략이다.

병협은 '역이용 전략'의 일환으로 총 3000만원을 들여 '의약분업 정책평가 및 제도개선'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도입 7년을 맞는 의약분업에 대한 평가자료를 토대로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제도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개선을 유도해 내겠다는 것.

실제로 병원계는 병원 내 약국 개설 금지, 의약품 대금 실거래가 상환제도 등 의약분업과 관련해 불합리하게 규정된 규제 및 제도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이들 규제와 제도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 정책으로 채택되면 병원경영에 상당한 이익을 될 것이란게 병협의 입장이다.

병협 관계자는 "정부의 성분명 시범사업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피력했다.

한편, 연구는 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서 담당하며 이달부터 12월까지 7개월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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