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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藥, 성분명처방 여론 '맞짱' 조짐
[ 2007년 06월 21일 21시 43분 ]
성분명처방 도입 움직임을 놓고 의료계와 약사회 간 치열한 여론 홍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양측 모두 여론의 중요성을 인식, 일간지 등에 다량의 광고 게재를 고심하고 있는 것.

특히 성분명처방이 사실상 약에 대한 의약사간 주도권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분 쌓기를 위한 이 같은 싸움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자 조선일보에 성분명처방제도의 폐해를 주장하는 광고를 실었다. 제도가 도입되면 저질·저가의 약이 판을 쳐 국민건강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

의협은 앞으로 정부와 여론 등을 살피면서 광고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의협 관계자는 “일간지 광고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히 결정하겠지만 워낙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대국민 홍보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 서면 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이 일간지에 광고를 하고 나서자 약사회도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약사회는 21일 '의사협회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강하게 의협을 비난했다.

특히 약사회는 "의약품 제조회사를 선택함으로써 리베이트라는 불법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리베이트와 관련해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에 의해 저질·저가 약으로 처방이 변경될 수 있다는 의협의 주장은 제도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의 경우 한두 번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 약사회 차원의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제도 도입 여부의 결정타가 될 수도 있는 ‘여론 끌어 앉기’ 전쟁에서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는 의사단체와 약사단체가 날 선 칼날을 들이대고 있어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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