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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국내 제약사→글로벌 거대사로 육성
[ 2007년 06월 25일 03시 12분 ]
정부가 국내 제약사를 세계 10위권의 다국적제약사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에 들어간다. 한미FTA 체결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 방향을 설정한 것.

최근 과학기술부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단계별 발전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국내 제약산업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과기부가 밝힌 정부측 제안은 연구개발비 지원.

과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1단계 사업으로 거대제약사와 제휴를 통해 50대 제약사를 육성하고, 2단계 전략으로 10위권의 거대제약사를 탄생시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거대제약사와 임상2상 제휴를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료 수입과 독점판매권 등으로 국내 제약사를 50대 제약사로 육성한다.

임상2상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환자에게 후보물질의 약효를 확인한 시점으로, 다국적제약사와 제휴했을 때 매출액의 10~20%까지 기술료로 받을 수 있다.

일본제약사들은 임상2상까지 개발한 후 제휴를 통해 미국시장에 자사 제품을 상품화시켰다.

현재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92개 신약 중 12개가 거대제약사를 거쳐 상품화에 성공한 일본산 제품. 일본의 11개 회사가 이런 전략을 통해 세계 50대 제약사로 성장했다.

정부는 일본의 이런 성장과정을 우리나라에 도입, 국내 제약사들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1단계는 기초부터 임상 초기연구까지 정부와 민간이 공동 지원하지만, 2단계부터는 민간주도의 R&D구조로 전환한다.

과기부는 "이런 단계별 발전전략의 핵심은 거대제약사와 제휴할 후보물질 및 이를 지속적으로 도출하는 시스템의 보유"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전체의 연구개발비가 50대 제약사의 평균 비용에도 미달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연구단계·주체·분야별 R&D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 경쟁력을 갖춘 물질의 선택과 집중적 지원을 통해 단기간에 후보물질을 발굴·육성한다.

또 부처간 역할분담과 사업구조의 단순화를 전제로 예산규모를 조정·확대하며, 글로벌수준으로 평가시스템을 제고하고 질환이나 기술별로 전문화된 연구시스템도 마련한다.

과기부는 "현재 한미FTA대응 범부처적 신약개발 R&D 종합대책을 구상 중이다"면서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신약개발 R&D모델을 성공적으로 창출시켜 한미FTA 타결이 국내 제약산업 글로벌화의 촉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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