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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勞, 反의료법 투쟁…잇단 국회의원 방문
[ 2007년 06월 25일 03시 12분 ]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가 77.9%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한 가운데 노사는 조정만료일인 오늘(25일) 오후 2시 중앙노동위원회 마지막 조정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께 병원 노사는 타결을 위한 막판 집중교섭을 전개했으나 조정안과 직권중재를 앞두고 병원 사용자측이 ‘산별 5대협약 수용 불가’ 등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파업 투쟁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 회장 선거,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등 의료계가 의료법 개정안 저지에‘주춤’한 반면, 보건노조는 연이은 국회의원 항의방문 투쟁은 물론 포털 사이트에 대대적인 의료법 반대 광고[사진]를 게재하는 등 파업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많은 네티즌들에게 선전한다는 취지 아래 마련된 이 광고는 23일부터 포털 사이트 D 사에 게재되고 있으며 “맹장 수술비 1000만원! 자연분만 700만원! 의료법이 개정되면 병원비가 치솟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건노조는 “2007년 산별교섭 요구안 쟁취와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6월 임시 국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으며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항의 면담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변재진 신임 복지부 장관이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조속한 국회 처리 입장을 밝히면서 각계 시민단체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홍명옥 위원장, 유지현 서울지역본부장 등 4명은 최근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을 방문해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그러나 김충환 의원은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값싸고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치료할 수 있는 환자 수가 제한돼 있을 때는 지불 능력에 따라 치료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보건노조는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일선에서 다루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오히려 ‘돈벌이’ 의료에 동의하고 있다”며 “김충환 의원에 대해 지구당사 점거 농성 및 낙선 운동 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지역본부의 경우, 유지현 본부장과 연세의료원노동조합 사무국장은 노웅래 의원을 방문해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현행 법안 폐기를 촉구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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