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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약사회, 의사를 비도덕적 집단으로 매도"
[ 2007년 06월 25일 05시 12분 ]
성분명처방제 도입 여부를 놓고 의료계와 약사회가 서로 공격의 칼을 세우고 있다. 의협이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를 놓고 촉발된 여론 전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일간지에 “저질·저가의 약이 판을 쳐 약화사고가 우려된다”며 성분명처방제도의 폐해를 주장하는 광고를 실었다.

이 같은 내용의 광고가 나가자 약사회는 즉각 '의협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 반격에 나섰다.

약사회는 “의사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국민을 실험용 쥐에 비교했다. 오만을 버리고 자성하라”며 맹공격했다.

한 차례의 펀치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의협은 오늘(25일) 약사회를 ‘복지부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는 등 공격 수위를 한층 높여 포문을 다시 열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의약분업이전부터 복지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 온 약사회가 성분명처방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바로 알리고자 하는 의료계의 입장을 폄하하고 국민을 호도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또 환자의 상태와 의약품의 특성을 고려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의약품을 선택하는 의사의 처방권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인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사회는 성분명처방을 통한 약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눈이 멀어 의사의 처방권을 '약물의 성분에 대한 선택권'이라는 억지주장을 앞세우는 비양심적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여론 몰이 전쟁의 맞불작전을 폈다.

또한 약사회가 제기한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서도 만약 리베이트가 존재한다면 의사나 약사 모두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성분명처방을 도입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의료계가 제기하는 성분명처방의 문제점이 국민에게 점차 확산되는 것에 당황한 나머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리베이트 수수’를 운운하며, 의사들을 비도적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한심스런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의협은 “'도둑이 제발 저린다'라는 옛 속담과 같이 약사회 스스로 국민의 건강보다 성분명처방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에 최소한의 양심까지 저버린 행동의 반증”이라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의협은 "약사회는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성분명처방을 도입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국민 앞에 밝혀라"고 주문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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