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여성이 노인남성에 비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수준이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보건연구단(김기웅 교수)이 최근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건강과 노환에 관한 연구'를 시행한 결과 노인여성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노인남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여성들은 이런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 활동에 장애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서울대학교 신경정신과 이석범 교수는 이처럼 노년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모든 면에서 낮은 건강수준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 '치매, 우울장애, 관절염 등 노년기에 흔한 만성질환이 여성에게 더 호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보건연구단은 노년기에 흔히 발병하는 만성질환인 치매, 우울증, 무릎관절염, 대사증후군, 비만 등을 대상으로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모든 질환에서 노인여성의 발병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인여성이 노인남성에 비해 치매는 2.76배, 우울증은 2.16배, 무릎 관절염은 1.6배, 대사증후군 2.14배, 비만 1.41배 발병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치매와 우울증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은,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젠 등 여성 호르몬 분비의 현저한 감소를 경험하게 되고, 가정내에서만의 생활, 시부모 공양, 자녀양육 등 자신의 개인적 생활을 희생하며 살아온 세대들로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 또한 남성에 비해 많다는데 기인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따라서 "노년기 여성은 만성 질환을 가능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에 무엇보다 신경쓰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 진단 받은 만성질환에 있어서는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석범 교수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