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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포털, 순위조작설로 한바탕 소동
[ 2007년 06월 26일 02시 25분 ]
한 의료계 포털사이트가 경쟁 사이트의 ‘인기 순위 조작설’을 제기했다가 사실 무근으로 드러나자 슬그머니 발을 빼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메디게이트는 “닥터플라자에서 편법을 통해 접속 횟수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켰다”며 “의료계 인터넷사이트의 신뢰성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더구나 메디게이트는 "인터넷 사이트 순위조사 회사인 R사에서도 닥터플라자의 편법적인 순위조작 행위를 밝혀냈으며 조치가 이뤄진 상태"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메디게이트는 “R사가 원인을 찾아내 필터링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차후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해당 업체(닥터플라자)를 퇴출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일부 전문지에 여과없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메디게이트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지면서 닥터플라자와 R사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R사 측은 “인위적인 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하거나 인터뷰한 적이 없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강력 항의하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근거 없는 의혹설에 휘말리면서 한바탕 곤혹을 치른 닥터플라자.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모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닥터플라자 관계자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면서 “닥터플라자가 메디게이트를 제치고 방문율 1위를 기록하자 이를 시기하고 비방하기 위해 내세운 치열한 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률 자문 결과 메디게이트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받았지만 상대할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해서 고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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