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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수행 연구용역보고서 부실 의혹
[ 2007년 06월 26일 02시 18분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주하고 가톨릭대학교가 수행한 '인체조직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직은행 표준작업 지침서 가이드라인 연구'에 대해 표절논란 및 부실연구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보건복지위)은 "가톨릭대학교가 수행한 인체조적 관련 연구용역과제가 문제를 지적한 제보자의 신원을 노출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11월까지 가톨릭대학 산학협력단과 5000만원에 연구용역을 체결했다.

하지만 가톨릭대학이 작성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살펴보면 제보자의 신원노출 문제를 비롯해 기존 식약청 연구자료 수록, 참고문헌 부실 등 문제가 많다는 것.

장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보면, 인체조직 안전성 확보를 위해 조직은행의 표준지침을 만들기 위해 발주했던 연구보고서의 핵심은 정도관리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관련 전문가들이 번역했던 자료를 무단으로 도용했다.

식약청은 이런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에 대한 신원을 보장하지 않고 노출시켰다.

특히 연구보고서에 참여했다고 기재된 학자 가운데 일부는 자신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또 연구보고서에는 식약청이 자체 연구한 자료가 거의 그대로 수록돼 있다. 실제 연구보고서 중 연구개발 결과로 병원 조직은행 평가점검표가 수록돼 있는데 이 자료는 이미 식약청이 2005년에 마련한 조직은행 평가점검표와 별반 차이가 없다.

더욱이 5000만원에 달하는 연구용역보고서의 참고문헌이 8개에 불과하며, 최신 자료는 참고하지 않은 것으로 의원실 조사결과 드러났다.

미국 조직은행연합회 지침서인 AATB Standards for TB(2003, AATB)는 2002년에 발행된 것이 10번째 판이고 2006년 11번째 개정판이 나왔지만, 연구보고서는 2003년판을 사용했다고 명시한 것.

이에 대해 복지부는 국무총리 훈령인 '정책연구용역관리규정'이 2006년 1월 1일 시행돼 이전에 수행한 연구용역보고서의 불량여부 판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복지부가 2005년과 2006년 연구용역으로 사용한 금액은 각각 152억원과 172억원으로 국무총리 훈령에 의해 2006년 연구용역과제에 대해 평가했지만, 형식적인 평가에 불과해 불량 연구용역과제가 단 1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연구용역보고서에 대한 사후관리 즉, 표절이나 부실한 연구결과를 리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보고서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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