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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의료원 사태 '악화일로'
[ 2007년 06월 26일 21시 45분 ]
주요 대형병원 총파업이 ‘연기’되면서 노사가 막판 쟁점 교섭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26일 보건의료노조 1500여 명이 ‘경기도립의료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보건노조는 이날 수원 경기도청 앞에 집결, ‘구조조정 중단’과 ‘장대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로써 6개 병원 (수원, 안성, 의정부, 이천, 파주, 포천) 사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양상.

이들은 “장대수 의료원장은 지역거점 공공병원 육성계획을 파탄내고 공공의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장 원장 퇴진 이유 5가지를 발표했다.

일단, 보건노조는 경기도립의료원의 ‘비전없는 경영’을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꼽았다.

나영명 실장은 “장대수 원장은 2006년 11월에 취임하면서 3개월간 시간을 주면 경기도립의료원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 비전제시는 커녕 의료원 발전에 대한 계획조차 전무하다”고 맹비난했다.

“오히려 경기도립의료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돼오던 수원·파주 병원의 신·증축계획이 수익성 논리에 매몰돼 잠정 중단된데다 신축 이전하기로 했던 안성병원의 BTL사업도 모두 중단된 위기에 처했다”는 게 뼈대다.

또한 나영명 실장은 “장대수 원장의 권력남용, 언어폭력, 부도덕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면서 “경영 어려움을 내세워 직원들의 임금 반납과 긴축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영명 실장은 “장대수 원장은 ‘증축에 따른 추가인력 채용 제한, 민간위탁, 일방적인 인력배치, 인센티브 및 연봉제 실시, 무파업선언’에 합의하라는 내용을 담은 노예각서를 강요했다”며 “더욱이 이 노예각서에 합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사합의조차 파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사들을 포함해 직원들 87%(의사제외 98%)가 의료원장 퇴진 탄원서에 서명했음에도 관계자들을 보직 해임하는 등 보복성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는 점을 퇴진 운동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나영명 실장은 “장대수 원장은 지난 14일 산별교섭 불참의사를 밝히며 노조가 요청한 면담을 거부하면서 ‘노조 정식 사과, 의료원장 퇴진 운동 철회, 무파업선언’을 약속하면 산별교섭에 참가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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